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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7-28 13:24
자기소개서, 나만의 ‘스토리’ 를 만들어라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1,301  
지난해 초 대학을 졸업한 이영군(29·가명)씨. 졸업 2년이 다 돼가지만 아직 취업에 성공하지 못했다. 처음 한 두 번 떨어질 때만 해도 ‘누구나 처음은 떨어진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다잡았다. 그러나 수 십 번 고배를 마시다 보니 점점 자신감이 떨어지고 가족, 친구들과 만나기도 싫어진다. 이번 명절에도 집안 어른들 얼굴 보기가 민망해 일찌감치 대학 도서관에 자리를 잡고 취업서류를 작성했다.

이 씨가 만든 소위 스펙은 토익 885점, 졸업 학점은 4.5점 만점에 3.9점으로 A제로 수준. 낮은 점수는 아니다. 실제 대부분 서류는 통과하지만 꼭 면접의 벽을 넘지 못했다.

서류는 통과하는데 면접에서 번번이 떨어지니 혹시 얼굴에 문제가 있나 하는 생각에 성형수술까지 고려하고 있는 이씨다.

취업준비생들이 고대하던 하반기 취업시즌이 시작됐다.

금융, 건설 등 많은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이 올 하반기 채용인원을 확대했다. 최근 채용의 화두는 단연 면접이다. 갈수록 구직자들의 평균 스펙이 비슷해지며 면접의 중요성이 크게 대두되고 있는 것. 이에 기업 인사담당자를 만나 면접 통과를 위해 꼭 알아놔야 할 것들을 들어봤다.

◇ 면접으로 가기위한 1관문 서류전형, 어느정도 스펙이 필요할까?
대부분의 입사지원자들이 영어점수를 올리기 위해 목을 매고 있는 게 현실. 그러나 인사담당자들은 토익으로 대표되는 영어점수는 서류통과에 그리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입사 지원자들의 영어점수는 갈수록 높아지지만 실제 영어능력이 그에 비례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기업에서도 알았기 때문이란다.

토익의 경우 대부분의 대기업들이 600-700점 정도를 컷트라인으로 두고 있다. 물론 실제 입사자들의 평균 점수는 이보다 좀 더 높은 700(이공계)점에서 770(금융)점 정도. 따라서 이 정도 수준만 유지해도 영어점수 때문에 불합격 처리되지는 않는다고 인사 담당자들은 전했다.

오히려 외국어 말하기 점수를 만들어 오는 편이 합격에 훨씬 유리하게 작용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대답이다. 장래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에는 스피킹 능력이 더 유용하기 때문이다.

인사 담당자들은 또 직무와 연관된 자격증 1-2개가 있다면 서류통과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 답했다.

학점은 B학점, 점수로는 3.0-3.5(4.5점 만점)정도를 요구했다.

서류심사를 통과하면 보게되는 인적성 평가는 최대한 있는 그대로 답을 하는 편이 좋다. 잘 보이겠다는 마음에 실제 속마음과 다른 답변을 하다보면 답변의 신뢰도가 떨어져 낙방할 수 있다.또 너무 윤리적인 답변을 늘어놓아도 실제 모습이 아니라고 판단, 불합격 명단에 오를 수 있다고 하니 이 점도 꼭 유념해야 한다.

◇ 스펙보다 중요한 자기소개서, 나만의 스토리를 만들어라

인사담당자들은 남들과 비슷비슷한 영어점수와 학과 성적보다는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구체적인 자기소개서와 대학생활을 얼마나 적극적으로 임했는지를 보게 된다고 말한다.

특히, 모든 인사담당자들이 ‘구체적’인 활동경험에 대해 주문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자기소개서에 ‘군대생활과 아르바이트를 통해 조직과 융화되는 법을 배웠다’는 소개는 오히려 마이너스가 된다. 너무 추상적이고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이보다는 오히려 ‘아르바이트에서 어떤 일을 했는데, 그 과정에서 어떤 실수를 했고, 이를 통해 무엇을 느꼈다’라든지 ‘조직생활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나는 어떤 방식으로 해결했다. 이렇게 배운 점을 앞으로 입사할 회사에서 어떻게 사용하겠다’는 식의 구체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 면접, 회사를 알고 나를 알면 백전 백승?

전문가들은 어떤 과정보다 면접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서류, 인적성 평가 등이 그 사람의 기본을 확인하는 것이라면 면접은 구체적으로 같이 일할 사람을 불러다 놓고 일일이 확인하는 작업이다.

면접은 보통 최종합격인원의 2-3배수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합격률이 30-50%는 된다는 말이다. 특히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라는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늘어놓을 수 있는 기회가 되는 자리기도 하다.

서류 점수가 다소 낮아도 면접 시 확실한 인상을 남기면 합격할 확률이 높은 이유다.

이를 위해 일단 자신이 들어갈 회사에 대해서는 꼼꼼히 파악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 적(?)을 알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있듯, 면접 전 해당회사 홈페이지를 방문해 매출, 가치관, 인재상 등은 반드시 미리 확인한다.

질문은 의외로 단순한데서 나올 수 있다. 회사의 미래에 대한 멋진 비전을 제시하고도 매출 등 단순질문 하나에 말문이 막히면 합격이라는 고지를 눈 앞에두고 하산해야 한다.

학과선배 등 내가 원하는 회사에 미리 들어간 지인을 통하면 더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문은 두드리는 자에게 열리기 마련이다. 사람을 통해 얻는 정보는 홈페이지나 시중에 도는 말보다 더 구체적인 정보다. 정말 원한다면 찾고 또 찾아 그 기업에 대해 알아놔야 한다.

특히 인재상의 경우, 면접관들이 사람을 뽑는 기준이 되기 때문에 이를 확실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수적인 분위기의 회사에서는 튀는 직원을 뽑을 확률이 상대적으로 적다. 반대로 창의와 개성을 중시하는 회사에서는 너무 고분고분한 모습도 마이너스가 된다.

아울러 회사에 들어가면 어떤 분야에서 일하고 싶은지를 구체적으로 생각해 놓는다. 왜 그곳에서 일하고 싶은지, 자신이 그 분야에서 일하기 위해 대학시절 어떤 준비를 해왔고, 이를 어떻게 하겠다는 구체적인 내용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인생을 살며 인상에 남은 경험이나 활동을 앞으로 하고 싶은 업무와 연관해 답하면 가산점이 된다고 충고했다.

이같은 답이 나오기 위해서는 대학시절부터 자신의 적성과 능력을 미리 파악하고 많이 생각해야한다.

30초에서 1분 정도로 주어지는 자기소개도 면접시험 단골메뉴다. 간략하면서도 최대한 자신을 각인시키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삼행시로 자신을 표현한다든지, 최근 유행하는 단어를 넣어 자기를 소개한다면 기억에 남을 확률이 높다. 겸손도 좋지만 기회가 오면 자신을 확실하게 어필해야 한다. 물론 과욕은 금물, 회사에서는 조직에 잘 적응해 같이 일할 사람을 뽑는 것이지 배우나 코미디언을 뽑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한다.

◇ 면접, 기술적 측면

면접관들은 사람을 보는 베테랑이다. 거짓으로 면접에 응하면 드러나게 마련이다. 최대한 자기 소신을 가지고 정직하게 임하는 게 바람직하다.

질문에 답이 안 나온다면 솔직하게 잘 모르겠다고 인정하고 배우겠다는 자세를 내보이는 게 좋다.

말투는 억양과 용어들이 상대에 호감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전달력 역시 매운 중요한 부분인데, 웅얼웅얼하면 무조건 감점이다. 호소력 있는 말투로 기왕이면 씩씩하게 자신을 표현한다.

이를 위해서는 미리 대본을 적어놓고 외워 놓는 것 보다는 큰 줄기, 맥락을 세워두고 설명해나가는 것이 좋다. 미리 말할 거리를 달달 외워올 경우, 긴장으로 한번 막히면 그 뒤를 크게 그르칠 수 있다.

아울러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과도하게 똑 부러지는 인상을 준다거나, 날카롭게 대답해 조직생활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면 오히려 마이너스가 된다.

면접은 조직과 융화돼 일할 사람을 뽑는 것이라는 점을 명심한다.

마지막으로 급여나 대우, 복지 부분도 어려운 질문중 하나다. 응시 전에 해당 업체의 급여 등에 대한 정보를 얻고 적정한 선을 제시하는 게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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