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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7-28 13:25
‘80점’ 먹고 들어가는 이력서 쓰려면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1,222  
얼마 전 지인 소개로 국내 시중은행 A부장을 고객에게 추천하는 후보자 리스트에 포함시킨 적이 있다. 이력서에 나타난 간단한 약력만 보고 고객은 A부장에게 별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그냥 지나치려다가 “진짜 실력이 있는 분”이라는 지인의 말이 떠올라 만나 보았다. 인터뷰를 해보니 업무 전문성, 적극성, 전략적 사고, 리더십 등 흠잡을 데가 별로 없었다. 굳이 약점을 찾자면 실력이 없는 부하 직원들까지 포용하지 못한다는 정도였다. 고객에게 미팅 결과를 보고하자 고객 눈빛이 달라지면서 A부장을 인터뷰 대상에 포함시켰다.
   
   우리 같은 커리어 컨설턴트(일명 헤드헌터)들은 하루에도 수십 장의 이력서를 접한다. 컨설턴트들은 이력서를 통해 아직 만나 보지 않은 후보자의 모습을 그려본 뒤, 1차 인터뷰 여부를 결정한다. 관심을 끌지 못하는 이력서는 우선순위에서 밀리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력서를 소홀히 대하는 샐러리맨들이 많다. 대체로 국내 기업에 근무하는 샐러리맨들이 이력서를 잘 못 쓴다. 자기 PR(홍보) 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외국 회사에 근무하는 후보자나 외국인들은 이력서에 자신이 맡았던 역할과 자랑할 만한 업적들을 정확하고 자세하게 작성한다. 부하 직원 수와 보고 라인까지 적어놓아 이력서만 가지고도 한눈에 당사자의 능력을 가늠할 수 있다. 반면 대부분의 국내 기업 샐러리맨들은 자신의 근무 부서와 담당 업무를 간단히 적어놓는 정도여서, 이력서만으로는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어떤 이력서가 좋은 이력서인가? 이력서에는 후보자들이 살아온 인생 역정이 담겨 있어야 한다. 승승장구하는 자신감 넘치는 승자의 모습이, 또는 평범한 샐러리맨의 삶이 나타나 있어야 한다. 상승 커브가 잠시 꺾였으나 다시 이를 극복해서 상향 커브를 그리는 인생 역전의 번개형 이력서(↗↘↗)도 있다. 샐러리맨으로 살다 보면 몇 번의 위기를 겪기 마련이다. 샐러리맨에게 전직(轉職)이란 도전이다. 컨설턴트들이 옆에서 실패 확률을 줄이기 위해 조언하지만 실패 위험을 ‘제로(0)’로 만들 수는 없다. 컨설턴트들이 후보자가 새 직장에서 잘할 수 있을지 요리조리 살펴보지만 신(神)이 아니므로 100% 자신할 수는 없다. 당사자들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번개형 이력서에 매력을 느낀다. 잘나가는 사람들에겐 이력서가 불필요한 존재처럼 보일지도 모른다. 오너 또는 회장의 총애를 받으면서 승승장구하는 샐러리맨들은 더더욱 그렇게 느낀다. 하지만 굳이 직장을 옮기지 않더라도 몇 년에 한 번씩, 혹은 보직을 옮기면서 한 번씩 이력서를 정리해 보자. 막상 쓸 내용이 많을 것 같지만 정작 써보면 그렇지 않다. 막연하게 생각했던 것보다 자신의 업적이 보잘것없이 느껴질 때도 많다.
   
   나열된 경력을 보면 자신이 신입사원 때 혹은 과장 때 세웠던 목표와는 상관없는 방향으로 경력 관리가 되고 있다는 사실도 느낄 수 있다. 즉 자신의 커리어 관리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는 말이다. 이력서를 지나치게 과장하는 후보자들도 있다. 특히 투자은행(IB) 직원들의 이력서가 그렇다. 저마다 IPO(기업공개), 회사채 및 해외채권 발행, M&A(인수합병) 딜(Deal) 리스트들을 적어놨다. 공교롭게도 똑같은 딜을 서로 자신이 했다고 주장하는 뱅커들의 이력서를 자주 접한다. 하지만 살짝 발만 담근 딜까지 자기가 주도했다고 자랑스럽게 적어놓은 민망하기 짝이 없는 이력서도 있다. 심지어는 직급까지 살짝 한 직급을 올려서 ‘부장’을 ‘이사’로 덧칠해 놓았던 이력서를 접한 적도 있다.
   
   이런 허위 과장 이력서는 인터뷰 과정이나 평판 조회를 통해 거짓으로 판명이 난다. 자신의 인생을 거짓으로 기록한 이력서는 스스로를 ‘추천 금지 블랙리스트’에 올려 놓기도 한다. 이처럼 이력서는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당사자의 인생 진로와 판도를 바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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